2004년 귀속 근로소득세 연말정산이 내년 1월로 다가오고 있다. 미리 대비하여 세금을 줄일 수 있는 방안을 알아보자.

■ 연금보험, 연금저축 활용
보험사 또는 은행에서 판매하고 있는 연금보험, 연금저축은 연말 소득공제에서 가장 큰 혜택을 받을 수 있는 상품으로 2백40만원까지 전액 소득공제 된다. 지금 가입해 2백40만원만 넣으면 연말정산 때 소득공제를 받을 수 있다.

■ 장기주택마련저축 활용
장기주택마련저축은 연간 납입한 저축 금액의 40%를 3백만원 한도 내에서 소득공제를 받을 수 있는 상품이다. 분기마다 3백만원 한도에서 납입할 수 있다. 지금 가입해 3백만원만 부으면 1백20만원의 소득공제를 받을 수 있다. 장기주택마련저축은 만 19세 이상 무주택자나 집이 한 채 있더라도 전용면적 25.7평 이하인 세대주에 한해 가입할 수 있다. 참고로, 장기주택마련저축에서 발생하는 이자에 대해서는 이자소득세가 비과세되는 혜택까지 받으실 수 있다.

■ 신용카드 소득공제 한도 축소 대비
전년 12월부터 올해 11월까지 지출하는 신용카드 사용액이 올해 본인 총급여액의 10%를 초과하는 금액의 20%(500만원 한도)를 근로소득세 연말정산시 소득공제 받을 수 있다. 그러나 내년부터는 총급여액의 15%를 초과하는 금액의 20%(500만원 한도)에 대해서만 소득공제 혜택을 주는 방향으로 관련 법이 개정된다. 따라서 계획된 구매나 지출이 있다면 올해 11월까지 신용카드를 사용하는 것이 연말정산시 유리하다. 신용카드 공제 대상은 본인 사용분 뿐만 아니라 연간 소득금액이 100만원 이하인 배우자, 직계존비속의 신용카드 사용액에 대해서도 소득공제가 가능하다.

■ 동거하지 않는 부양가족 공제
부모, 시부모, 장인·장모 등이 비록 같이 살고 있지 않더라도 연간 소득이 100만원 이하인 경우 부양가족으로 1인 당 100만원의 소득공제가 가능하다. 또한 연령이 65세 이상인 경우 추가로 1인 당 100만원, 70세 이상인 경우 추가로 1인 당 150만원의 소득공제 가능하다. 따라서 동거하지 않는 부모 등에 대해서도 빠짐없이 소득공제를 신청하면 세금을 줄일 수 있습니다. 참고로, 혈연관계가 없는 본인 또는 배우자의 계부나 계모도 친부모와 같이 기본공제 대상자가 될 수 있다.

■ 결혼·이사·장례비 소득공제 신청
총급여액이 2,500만원이하인 근로소득자에 대하여는
①당해 거주자 및 기본공제 대상자의 결혼,
②기본공제대상자의 장례,
③당해 거주자의 주소의 이동이 있는 경우, 각 사유별로 연100만원의 소득공제를 받을 수 있다. 따라서, 상기 사유를 증명할 수 있는 서류를 연말정산 시 회사 등에 제출하시면 소득공제 혜택을 누릴 수 있다.

■ 부양가족이 변경되는 경우에도 변경일 이전 소득공제자료 챙기기
과세연도 중 혼인 등의 사유로 기본공제 관계가 변경되는 경우, 변경일 이전에 지출한 의료비·교육비 등을 종전 부양자가 특별공제 받을 수 있도록 개선하였다. 따라서 비록 연말 현재 부양가족이 아니라도 변경일 이전 지출한 교육비 또는 의료비 등의 내역을 연말정산 시 제출하는 것이 좋다.